‘대한민국’은 언제부터 ‘대한민국’이었을까요?
3·1운동 100주년 서울시기념사업 33인 이종찬 공동위원장으로부터 듣는 “대한민국, 이렇게 수립되었다” 강연을 듣기 위해 9월 14일 목요일 저녁 많은 시민이 서울시청으로 모였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출석체크를 하고 아직 시민위원 등록을 마치지 않은 분들은 현장등록카드를 작성합니다.
3·1운동 서울시기념사업 서해성 총감독은 이종찬 위원장을 ‘대한민국 헌법 첫줄’이라고 소개하였습니다.
바로 그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헌법 첫줄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 를 주도적으로 만든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강연에 참석한 시민들의 집중도가 굉장히 높았습니다.
그 이유는 이종찬 위원장이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때문이었는데요. 널리 알려진 것처럼 그는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입니다.
김구 선생 앞에서 흰 셔츠를 입고 태극기를 든 소년이 바로 이종찬 위원장입니다.
오른편에 중절모를 쓰고 눈물을 훔치는 분은 그의 작은할아버지인 이시영 선생입니다.
꼬마 이종찬은 직접 김구선생의 목에 꽃목걸이를 걸어주기도 했습니다.
사실과 경험에 근거한 묵직한 강의에 시민위원들은 사진과 필기로 기록하였습니다.
그래도 엄마와 함께 온 어린이 시민위원은 아직 색칠놀이가 더 좋은 모양입니다. ^^
청중의 질문을 끝으로 100년학교 두번째 강연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지금 이 땅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우리말을 할수 있는 자유, 자주독립국가에서 산다는 것에 대해 크게 생각해보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이날 백년학교에서는 우리가 사는 이곳과 이 체제가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 배웠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닌 선조들의 독립에 대한 열망과 희생, 주체적 존재로 살고 싶다는 의지가 만들어낸 것이었습니다.
선조들이 만들어준 귀한 이 땅에서 들었던 100년학교 두번째 강연은 참으로 뜻깊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