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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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선생 탄생일 기념과 백범일지 낭독회


하루 종일 걸어서 마곡사 남쪽 산꼭대기에 오르니, 해는 황혼인데 온 산에 단풍잎은 누릇누릇 불긋불긋하였다. 가을 바람에 나그네의 마음은 슬프기만 한데, 저녁 안개가 산밑에 있는 마곡사를 마치 자물쇠로 채운 듯이 둘러싸고 있는 풍경을 보니, 나같이 온갖 풍진 속에서 오락가락하는 자의 더러운 발은 싫다고 거절하는 듯하였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저녁 종소리가 안개를 헤치고 나와 내 귀에 와서 모든 번뇌[煩勞]를 해탈하고 입문하라는 권고를 들려주는 듯하였다.

-『백범일지』4. 방랑과 모색 (151쪽)

백범 선생의 탄생일을 맞아 선생의 청춘이 베어있는 마곡사로 향했습니다.
매번 서울에서 모였던 시민위원들도 이번엔 버스를 타고 충남 공주로 향했습니다.

 

이번 낭독회에는 특별히『백범일지』주해자 도진순 선생과 33인 중 한 분이신 정동환 배우께서 동행해주셨습니다.

안전하게 공주에 도착하였습니다. 무거운 짐도 함께 들어주셨습니다. 역시 서울 시민위원 310!

마곡사 원경 주지스님이 시민위원을 환영하는 인사말을 해주셨습니다. 오랜 역사를 지닌 마곡사는 청년 백범이 한때 머물던 곳으로 선생이 심은 향나무도 아직 자라고 있다 합니다.

 

백범 선생과 꼭 닮은 김용만 시민위원단장이 낭독 시작 전 할아버지와 마곡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도진순 선생의 해설과 시민위원의 낭독으로 낭독회 시간이 채워졌습니다.
시민위원은 한 대목씩 낭독하고 다음 낭독자를 지목하며 낭독을 이어나갔습니다.

‘마곡사’라는 공간은 무언가 특별했습니다. 시민위원분들의 집중도도 높았고 백범일지도 더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이날 짧은 답사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청명한 초가을 날씨와 함께 둘러본 마곡사는 깊은 역사와 백범선생의 자취로 더욱 뜻깊게 다가왔습니다.

평일 하루를 온전히 내야하는 일정에도 많은 시민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누군가의 글을 읽는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를 지니는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입으로 소리내어 읽는 다는 것은 그 사람이 되어보는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이날 마곡사에선 마흔 명의 백범이 있었습니다. 숨가쁘게 도망가기도 하고 때로는 넘치는 기개와 포부를 떨치기도 하였습니다.

백범일지 낭독회는 마지막 한번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더 많은 시민위원이 ‘백범 김구’가 되어볼 수 있길 기대하며 다음 낭독회를 준비하려 합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